Page 8 - Mission 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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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선교지
홍명직 한기슬 선교사
선교란 무엇일까 ‘그리스도인으로서 살자.’ 지고 있던 동남아에 대한 편견을 깨기
에 충분했습니다.
저희 부부는 결혼전부터, 함께 카 이것이 우리가 나아갈 선교의 방향
페를 운영하며 선교적인 삶을 살아가 이라 생각하며, 하나님께서 허락하시 저희는 매일같이 카페에 다니며 그
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이에 남 는 하루하루를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곳에서 만난 친구들과 교제하며 이들
편은 커피와 카페운영에 의 문화를 배워갔습니다.
관해, 저는 베이킹에 관해
그러던 중 가까워진 한
준비하며 언젠가 이 은사
친구의 부탁으로 베이커리
를 도구로 선교적인 삶을
카페 여는 것을 도와주게
살아갈 것을 기대 해왔습
되었는데, 오픈 전부터 한
니다.
국스타일의 카페가 열린다
그리고 5년 전 가을, 는 소식에 사람들로부터
하나님께서는 저희를 태 많은 관심을 받게 되었습
국의 치앙마이라는 곳으 니다. 그리고 어느 새 치앙
로 보내주셨습니다. 선교 마이의 인기있는 카페 로
사라는 이름과 함께 요.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그
러나 외국인인 저희는 비
생각지도 못했던 도시
자의 문제가 복잡했기에
에 와서 적응하느라 첫해
그 친구에게 모든 운영을
를 보내고나니, 선교적인
길을 만드시고 인도해가시는 하나님 넘기고 나 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삶을 살아가는 것과 선교사로서 살아
가는 것에 대한 차이점에 대해 고민하 치앙마이에 와서 보니, 기대했던 그런데 얼마 후 한 카페를 운영하
느라 두번째 해를 다 보냈던 것 같습니 것 보다 멋진 카페들이 많았고, 태국의 는 친구가 저희에게 제안을 해왔습니
다. 많은 젊은이들이 카페를 굉장히 좋아 다. 새로 오픈할 예정인 카페의 전반적
인 디 자인 업무를 봐줄 수 있느냐는
그러나 선교란, 선교사란 무엇인지
것이었습니다. 저희가 열어주었던 베
아무리 생각에 꼬리를 물어 보아도 선
이커리카페를 굉장히 인상깊게 보았던
교사와 비선교사의 삶의 모습은 ‘그리
이 친구 는, 저희에게 취업비자도 내어
스 도인의 삶의 모습’ 그 이상도 이하
주었고, 덕분에 저희는 안전하게 일을
도 아닌 것이었습니다. 선교는 선교사
하며 치앙마이의 카페 커뮤니티에 더
라는 이름을 가진 이들만 할 수 있는
욱 깊숙 히 들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별 한 일 같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카페에 매일같이 출근하며 카페 직원
복음에 온 삶을 드리고, 하나님의 들 외에도 사진찍는 친구, 게스트 하우
사랑을 이웃에게 나누며, 하나님께서 스를 운 영하는 친구 등 다양한 직업군
공급하시는 것만 바라보며 살아가는, 한 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유명한 의 친구들을 만나며 그들의 삶을 엿볼
무엇 을 하든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카페마다 모여드는 인파들은 모델처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구하며 살아가는 그 삶은 하나님의 사 차려입고 사진을 찍었고, 한끼 밥값을
그들 중에는 이곳 명문학교중 하나
랑을 받아들인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 훌쩍넘는 커피와 디저트를 잔뜩 시켜
인 기독교 학교를 졸업했다고 하는 친
나 살 아가야 하는 삶이었습니다. 놓고 여유를 누리는 모습은 우리가 가
구도 많았지만, 스스로를 불교도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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