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 - MJ Winter 2021 Final Fi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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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를 위한 묵상
고석천 목사
어둡고 길던 한해가 저문다. 새해 적 사고 등이 많은 문제를 야기시켰 을 경험한다. 행복은 소유에 있는 것
에는 Covid 19 백신 접종이 확대되 다. 이 아니다.
어 정상적인 생활을 기대한다. 요
이러한 가치관으로 풍요를 누리 책을 읽은 후 이렇게 생각을 정리
즘 소비자 물가가 크게 올랐다. 그로
며 부족함 없이 살아도 삶의 여유 해 보았다. 새해에는 자기절제 (self
서리와 음식값은 물론 개스값도 크
나 만족을 느끼지 못하고, 항상 긴장 Control) 를 실현 해야겠다. 욕망
게 인상되었다. 건강보험 혜택도 크
속에서 경쟁하여 외롭고 정신적 피해 이 무엇이든 버려야 겠다. 욕망은 한
게 줄어 내가 부담해야 할 부분이 많
가 크다: 스트레스, 좌절감, 패배감, 도 끝도 없으며 채워지지 않는 우물
아져 아파도 병원 갈 일이 걱정스럽
무력감, 불안증, 우울증 등등. 과 같다. 욕망은 밑 빠진 독에 물을 붓
다. 한정된 수입으로 사는 것도 버거 는 것과 같아 많은 것으로 채우
저자는 심리학의 인간 본성에 대
운데 가난한 사람들은 힘든 세상을 어 고 또 채워도 결국 남는 것이 없다.
한 연구를 소개하며 인간에 대해 이렇
떻게 살아갈지 안타깝다. 더 많은 것 과 최상의 것을 추구하
게 말했다. 인간은 원래 이기적인 동
새해에 어떻게 살아야 하나?생각 며 살면 결국 실망하고 행복할 수 없
물이 아니고, 오히려 공정하기를 바라
하던 중 “The joy of missing out 부 다. 욕망을 억제하며 소비 충동에 흔
고 정의를 원하고 너그럽고 협조적이
족함에서 얻는 기쁨” 을 읽었다. 책 들리지 않겠다.
다 (fair, righteous, generous, coop-
의 부제는 ‘The Art of Self-
erative). Moderation(적당함) 를 실천해
Restraint in an Age of Excess 풍요 야 겠다. 공동체가 조화롭고 평화
이웃의 어려움을 알면 돕고 싶어
로운 사회에서 절제의 기술’ 이다. 저 를 유지하기 위해 Moderation의 마음
하며 책임을 공감할 줄 아는 윤리적
자 Svend Brinkmann (덴마크 심리 가짐이 필요하다. 남의 말에 기울이
인 존재이다. 평화로운 삶을 가능
학자)는 책을 쓰게 된 동기를 이렇 고 이웃의 아픔에 공감해야 겠다. 나
케 하는 것은 개인적인 노력도 필요하
게 말했다. 의 의견만을 내세우지 말고 극단에 치
지만 이웃과 긴밀하고 조화로운 관계
세계 인구 증가로 인한 자원고갈 우치지 아니하며 서로 다른 것들을 용
유지가 중요하다. 행복은 소유 에서가
과 서구의 소비문화로 인한 자원소비 납하여 조화를 이루어야 겠다.
아니라 이웃과의 좋은 관계에서 경험
가 심각하다. 현재 미국의 소비주의,
한다. 자기 절제와 (Self Control)와 신분과 지위의 차이를 좁히며 사
다양한 선택과 무한한 기회, 자기개발,
Moderation(적당함)를 통해 이웃과 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빈부의 격차
없는 경쟁, 그리고 미래발전 지향
의 긴밀한 관계를 유지 할 때 행복 를 줄여 평등한 사회를 이루도록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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