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0 - Thursday Column
P. 20

Rev. Dr. John Edward Nuessle 를 추모하며

       지난 토요일(7/16) Old Forge(Upstate New York)에 다녀왔다. Rev. Dr. John
Edward Nuessle 의 추모예배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예배는 Big Moose Community
Chapel 에서 2PM 에 거행되었는데, 집례한 Rev. Dick McCaughey 는 John 과 오랜
동안 친분을 나눈 동료이며, John 의 설교를 인용하여 그의 삶, 신앙 그리고 신학을
소개했다.

John 은 한 때 이 교회에 소속되어 성가대 대원으로

봉사했었다.  예배중 성가대에서 은혜로운 찬양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John 이 좋아했던 바하의 음악을

풀룻 연주자가 독주를 했다.

       추모사들은 John 의 선교국 동료들이 했는데, 세계를
품은 선교 신학자로 훌륭한 지도자였다고 회고했다.
John 을 상사로 모시며 일했던 분은 그가 체격이 크고,
수염이 덥수룩하고 목소리가 우렁차서 처음에는 어렵게
느껴졌으나, 밝고 명랑하고 항상 웃고 친절하고 마음이
열려있어 일하기가 좋았다고 했다.

선교국 재직시 John 은 교단의 선교전략을 세우며,

국내외에서 선교세미나를 인도한 선교 전문가였다.  “Faithful Witness 신실한

증언”라는 책을 저술하여 성서에 기반한 선교 신학을 소개했다.                  개인 및

단체들이“Faithful Witness”를 교재로 선교훈련을 받고 선교지에서 사역을 한다.

       John 이 감리사(Upper New York Conference)로 일할 때, 그를 통해서 처음
파송을 받았던 목사님은 이렇게 말했다. 본인이 늦게 신학을 공부하고 부목사로 파송됐을
때 자신감이 없었다. 자신의 역할이 무엇인지 몰라 주저했을 때, “가서 해라. 할 수
있다. 해봐라. 어렵게 생각하지 말라,” 고 격려했다. 몇 년후 두 교회에 파송받을 때도
같은 말로 격려를 하고 용기를 주었다고 했다.

       나는 Hope5L2F 선교 재단을 대표하여 추모사를 했다. 김종성목사님(대표)이 건강이
좋지 못하여 내가 대신 참석을 하게 된 것과 John 이 재단에 끼친 영향럭을 말했다. 또한
지난 12 월 초에 후러싱교회(김정호목사)에서 개최된 선교 세미나의 경험을 소개했다.

       John 이 성서적 선교에 대해 강의를 맡았는데, 그의 건강이 갑자기 악화되었다.
그날 날이 너무 추워, 혹시 참석치 못하는 것이 아닌가 염려하며 기다렸다. 개강 몇 분전
강의실 문이 열리더니 John 이 나타났다. 휠체어를 타고 있었다. 나타난 것은 감사하나
저런 상태로 강의를 할 수 있을까 염려가 되었다. 그러나 John 은 일어서서 성경을
인용하며 선교신학을 1 시간 동안 강의를 했다. 선교는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우리가
동참하는 것이라고… 그는 고통스러워하는 기색도 없이 침착하게 하나님의 선교를 말했다.
나를 비롯해 강의에 참석한 이들이 그의 헌신에 가슴이 뭉클하고 크게 감동이 되었다.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