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4 - Thursday Colum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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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모아 암벽
지난해 텔레비전 시사 토크쇼에서 러시모아 암벽에 한 사람을 더 새길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 누가 그곳에 적합한 인물인가를 토크쇼 참가들에게 물었다. 참가자들의 의견이
분분했는데 로날드 레건 과 버락 오바마 두 사람 중 하나로 의견이 좁혀졌다.
러시모아 암벽(Mt. Rushmore National Memorial)은 North Dakota 주에 소재한
유명 관광명소이다.
암벽에는 미국을 대표하는
네명의 역대 대통령의
얼굴이 각각 18 미터
크기로 조각되었다.
2 억 톤의 돌바위를
제거하며 14 년(1927-
1941) 만에 완공했다.
암벽 동상이 웅장하고
아름다워 대통령들의
얼굴을 볼때 가슴이
뭉클해지고 애국심을 갖게
된다고 한다.
조지 와싱톤은
건국의 아버지이며 민주주의 기초를 놓았다. 토마스 제퍼슨은 독립선언서 작성 및 헌법의
기초를 놓았고, 루이지아나 지역(미 중서부)을 프랑스로 부터 사들여 광대한 영토를
확립했다. 에이브라함 링컨은 남북전쟁을 치루며 노예를 해방시키고 연방제를 확고히
했다. 티어도어 루즈벨트는 국립공원들을 지정하여 자연보호에 앞장서며 파나마 운하를
건설하는등 Central America 에 미국의 영향력을 강화하며 미국을 부강한 국가로 세웠다.
암벽에는 작고한 대통령들 외에 한 사람을 더 새길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레건과
오바마 두 대통령이 들어갔으면 좋겠으나 한 사람이라면 나는 레건을 추천하고 싶다.
물론 오바마의 업적도 훌륭하다. 2008 년에 발생한 경제위기를 잘 극복했으나 아직도
중동이 혼란의 소용돌이에 있고, 북핵문제가 조금도 진전이 없는 것이 아쉽다.
최근 미국의 대통령들 가운데 가장 사랑을 받는 사람이 로날드 레건이다. 공산주의를
무너뜨렸고, 독일의 통일을 가능케 했고, 미국을 세계 최고 강국으로 만들어 미국인들의
자존심을 세웠기 때문이다.
레건 대통령의 전기 “When Character was king”를 읽었다. 이 책은 Peggy
Noonan 이 쓴 책으로 그녀는레건의 연설문 작성자로 일하며 레건을 가까이서 지켜보았다.
저자 Peggy 는 레건의 지도자로서 가장 큰 장점은 성격이라고 했다. 저자에 의하면 레건은
영화배우 협회회장, 켈리포니아 주지사, 그리고 대통령을 지냈으나 항상 친절하고
겸손했다. 80 세 후반에 치매로 고생하며 사람을 알아 보지 못했다. 도우미들이 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