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8 - Thursday Colum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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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지 못하고, 미움과 분노로 고통의 나날을 보냈다. 쌍둥이 아이들에 대한 관심도
없어져, 아이들 양육을 가사를 돌보는 중국인 Lee 에게 맡겼다.
같은 마을에 사는 Samuel Hamilton 은 신실한 신앙인이었다. 어느날 Samuel 은
Adam 을 찾아와 부모로서 자라나는 아이들에 대해 관심을 가지며 그들에게 이름을 지어
주라고 당부했다. 아이들이 10 살이 되었는데도 이름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부인
Cathy 에 대한 환상을 버리고 불행한 과거를 잊고 새로운 출발을 하라고 권면했다.
하나님이 인간에게 선택권을 주셨기 때문에 절망적인 처지라도 마음을 새롭게 하고
노력하면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다고 했다.
그후로 Adam 은 마음을 새롭게 했다. 부인을 잊어버리고 더 이상 미워하지 않았다.
마음 깊은 곳에 쌓여 있던 분노를 떨쳐 버렸다. 참으로 오랜 만에 자유함을 느꼈다.
아이들과 함께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며 대화하며 관심을 가졌다.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도시로 이사하기로 했다.
Adam 의 큰 아들 Caleb 은 성격이 거칠며
자립심이 강했다. 그는 부친의 뒤를 이어
농부가 되었다. 다른 아들 Aron 은 성적이
우수한 모범 학생이었다. 악을 미워하며
대학에 진학하여 신부가 되기를 원했다. 그러나
대학의 혼란한 분위기가 싫고 외로워 학교에
흥미를 잃었다.
Aron 이 방학을 맞아 집에 돌아 왔을
때 Caleb 의 안내로 생모를 처음 만나게 되었다. 모친은 유명 창녀촌의 포주였다. 더구나
전 주인을 독살하고 사업을 가로채 많은 재산을 모았다. 생모는 병이 깊어지자 아들
Aron 에게 많은 유산을 남기고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Aron 은 자신의 출생이 더럽고 수치스럽고 고통스러웠다. 그는 절망감 속에 군에
입대를 했다. 1 차 세계 대전에 참전했으나 불행하게도 전사했다. 아버지 Adam 도
아들의 전사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아 죽고 말았다.
에덴의 동쪽은 악이 가득한 죽음과 심판의 땅이다. 그러나 그곳은 기회와 선택의
땅이기도 하다: 슬픔에서 기쁨을, 절망에서 희망을, 두려움에서 담대함을, 미움에서
용서를, 무관심에서 사랑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