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22 - Thursday Column
P. 122

요한 을 비롯한 성인들의 고난의 십자가가 오늘의

                       ‘프라하의 봄’을 실현하게 되었다고 생각이

                       되었다.

                            Elie Wiesel 이 쓴 ‘Night’에는 2 차 대전

                       당시 유대인들의 집단 수용소의 참담한 경험을

                       말하고 있다. 포로들은 배고픔과 추위와 심한

                       노동으로 지치고 심한 매를 맞았다. 전쟁의

                       공포속에서 하루하루 죽음의 나날을 보냈다.

                       노동 수용소에서 병약한자는 개스실이나 화장터로

                       끌려가 죽임을 당했다. 수많은 사람들이

                       화장터에서 또는 교수대에서 처형을 당했다.

                            포로중 랍비들을 비롯한 많은 유대인이들이

                       절망속에서 하나님에 대한 자비하심을 의심하기도

                       했다.   더러는 하나님의 침묵에 신앙을

                       버리기도했다.

                            어느날 수용소 내에서 무기를 소지한

                       레지스땅스 그룹이 독일군에게 발각되었다.

                       대원중에 소년도 포함되었다.      어른들은

교수대에서 죽임을 당했고, 독일군은 소년에게 범죄를 고백하면 살려 주겠다고 위협을

했다. 소년은 거절하고 교수대에 매달렸다. 소년은 매달린채로 사경을 헤맸다.

소년의 처절한 죽음을 지켜보던 사람들은 절규했다. “하나님은 우리가 당하는 고통을

알고 계시는지? 하나님은 자비하신 분이신지? 하나님은 이 고통의 때에 어디계시는지?”

그때 Wiesel 자신의 내면에서 흘러나오는 소리를 듣는다. “Where He is? This is

where –hanging here from this gallows… 하나님이 어디 계시는가? 교수형이

집행되는 이곳이지.”

가난과 질병과 차별과 억압과

전쟁으로 고통당하는 이들이 절규한다.

아프리카에서 중동에서 유럽에서

아메리카 대륙에서 아시아에서 그리고

지난주 비행기가 추락한 알프스 산에서.

그리스도의 고난으로 그의

십자가로 이 땅에 위로가 용서가 치유가

평화가 깃들기를 기원한다.
   117   118   119   120   121   122   123   124   125   126   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