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7 - Thursday Colum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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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선약수. 최고의 선은 물과 같다.
                                                               물은 만물을 이롭게 한다. 생명을 준다.
                                                               무리하지 않고 선두를 다투지 않는다.
                                                               사람들이 싫어하는 낮은 곳으로 흐른다.
                                                               패권주의를 멀리하고 생명을 키우고
                                                               평화를 완성하는 세계를 이상으로 한다.

                                                                      장자는 노동 예찬론자로 반
                                                               기계론을 주장한다. 사람은 노동을 하게
                                                               되어 있다. 노동은 생명존재의 방식이다.
                                                               노동과 삶, 고뇌와 방황에 의해서 삶이
                                                               유지된다. 미래에는 로버트가 인간의
노동을 대신하는데, 장자가 말한 노동의 가치를 다시 생각케한다.

       장자는 일체의 사회적 가치를 부정하고 사회규범에 매이지 않는다.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이고, 스승을 만나면 스승을 죽이고, 부모를 만나면 부모를 죽이고 등등…,
자신이 갇혀있는 우물에서 벗어나고, 모든 것에서 벗어나 스스로가 되고 생명을 추구하라.

       묵자는 이웃을 사랑을 강조한다. 차별없이 사랑할 때 평화로워 진다. 공경적인
전쟁은 패망을 가져온다. 물건을 아끼고 소비를 줄여라. 빈부의 격차기 심해지는 때에
가난한 이웃을 배려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비자는 많은 이야기들을 수집한 책이다. 성실하고 진실하게 살며 거짓을 멀리하라.
화려한 연설이라도 어리석고 졸렬하지만 성실하고 진정성있는 사람을 이기지 못한다.

       진 나라의 다음 이야기는 이민자로 갈등을 겪는 현 시대에도 유익한 교훈이 된다.
진나라는 다른 나라에서 온 유세객을 축출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이 명령이 나자
‘이사’는 장문의 호소문을 써서 다음과 같이 변호한다. “신이 듣건데 타국 출신
선비들을 추방하자는 의견을 낸 사람이 있다고 합니다. 이는 잘못된 것입니다. 무릇
땅이 넓으면 곡식이 많고, 나라가 크면 사람이 많고 , 군대가 강하면 병사가 용감하다고
합니다. 태산은 작은 흙덩이라도 마다하지 않음으로써 그 큼을 이룰수 있고, 큰 강과
바다는 작은 물줄기라도 가리지 않음으로써 그 깊음을 이룰 수 있다는 법입니다.
타국에서 온 빈객들을 추방하여 공을 이루지 못하게 하고, 천하의 선비들로 하여금
물러가게 하여 감히 진나라로 오지 못하게 발을 묶어 버린다면 이는 원수에게 군대를
빌려주고 도적에게 양식을 주는 것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중국의 고전은 춘추전국시대 전후를 배경으로 혼란 속에서 인간이 어떻게 처신할
것인가에 관한 지혜를 준다. 그 지혜는 시대를 넘어서서 변화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도 귀중한 교훈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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