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2 - Thursday Column
P. 32
The Panama Papers
“The Panama
Papers”사건의 파장이 심상치
않다. 이 사건은 익명의 제보자가
Mossack Fonseca (파나마 소재)
법률회사의 비밀문서 11.5 million
건을 독일 신문사에 보냈는데,
문서의 일부가 공개되어 발단이
되었다.
Mossack Fonseca 회사는
1970 년에 설립된 후로 세계의
부유층이나 정치인들과 그들의
친인척의 세금 회피처로 이용되었다. 이름이 공개된 아이스란드 수상 Sigmundur D
Bunnlaugsson 은 혐의를 부인하다가 결국 총리직에서 물러났다. 영국의 캐머런 수상도
부친이 생존시 고객이어서 세금회피의 의혹을 받아 정치적 위기에 몰려있다. 40 개 국가의
왕족, 정치적 수반, 그들의 친인척들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어 큰 정치적 파장이 예상된다.
이들 중에는 이미 세상을 떠난 이들도 있다. FIFA 도 고객중 하나인데 단체의 규정을
어겼다. 또한 UN 이나 미국이 경제제재를 가하고 있는 북한이나 다른 국가들의 회사와
거래했던 기업들도 명단에 포함되어 사태의 추이가 주목이 된다.
현재 76 개국에서 파견된 400 명의 기자들이 문건조사를 하며 오는 5 월에 모든
문서를 공개할 예정이라 하여 큰 혼란이 예상된다. Mossack Fonseca 법률회사를
이용하는 페이퍼 회사가 300,000 이며 거래금액이 매해 $ 2 Trillion 으로 규모가 엄청나다.
일부 정치인들 공직자들 부자들의 물질에 대한 욕심이 세금 포탈로 이어졌고, 이들의
위선에 대해 가난한 자들과 선량한 시민들의 실망이 대단히 크다.
영국의 역사가 Edward Gibbon 이 쓴 “로마제국 흥망사”는 기독교의 융성의 원인
뿐 아니라, 로마 제국의 융성과 소멸의 과정을 잘 묘사하고 있다. 황제들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284 년 즉위)가 제국의 영토를 가장
넓게 확장했다. 선대 황제들과 달리 그는 로마 출신도 아니고 가문도 분명하지 않은
무명의 사람이었다. 그러나 그는 전쟁이 날때마다 유능한 장군들을 잘 활용하여
연전연승을 했다. 제국이 광대해지자 사등분하고 네명의 황제를 즉위시켜 영토를 다스리게
했다. 그는 매사에 신중하고 정치를 잘하여 백성들로부터 큰 사랑과 존경을 받았다고 한다.
대부분 로마의 황제들은 단명했다. 황제의 지위에 오르기까지 많은 전쟁을 치루며,
험한 산과 광야에서 많은 날들을 보냈기 때문에 건강이 좋지 않았다. 그뿐 아니라 권력을
탐하는 신하들의 계속되는 반란으로 긴장과 두려움으로 건강이 악화되어 장수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