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8 - Thursday Colum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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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ama City Beach

       지난 달 Florida 주 걸프해안 지역에서 휴가를 보냈다. Florida 여행은 다섯번째
이지만 걸프지역은 처음이었다. Panama City Beach 에서 한 주간을 머물렀는데. 리조트
시설이 잘 되어 있어 가족들의 휴양지로 찾는 이들이 많았다.

                                                   Panama  City

                                              Beach 백사장은 넓고

                                              은모래가         부드럽다.

                                              모래가 건조하여 걸으면

                                              뽀드득 뽀드득 소리가

                                              나고 발을 흔들면 모래가

                                              쉽게 털어진다.

                                              바닷물이 미지근 하고

                                              푸르고 맑아 수영하기에

                                              좋다.

                                                                                            이곳 Marina 에서
                                                                                    배를 타고 45 분 지나
Shell Island 에 도착했다. 선장의 말로는 이곳이 후로리다의 전형적인 늪지대이다.
들풀, 야생화, 잡목, 열대 나무들을 지나면 옥취 빛갈의 백사장이 한눈에 들어온다.
은모래 위로 부서지는 바다 물결을 바라보노라면 정적 속에 시간이 영원히 정지된 듯하다.

       Panama City Beach 에서 해안선을 따라 서쪽으로 아름다운 비치가 끝없이 펼쳐진다.
이지역은 개발이 한창이고 고급 상가 및 주택단지가 들어서며 인구 유입이 크게 늘어
미국에서 급성장하는 지역중 하나다. 1 시간 30 분을 더 달리면 Pensacola 에 이른다.
Pensacola 는 인구 5 만이나 인근의 주민까지 포함하면 활동인구는 45 만에 이른다. 도시
남쪽으로는 아름다운 비치들이 있으며 해안선의 굴곡이 부드럽다. 주변에 공군 및
해군기지가 있어 군인 가족들이 많다. 한인들은 대부분 군인가족으로 한인 식당들과
교회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다운타운에 들어서니 시내 한복판에 이동식 화장실이
블럭마다 놓여 있다. 노인 여행자들이 많은데 이들이 쉽게 화장실을 이용하도록 배려한
듯하다.

       길 한쪽에 Pensacola Lunch Counter Sit-Ins
안내판이 서있다. 1960 년대 흑인 청소년들이
Segregation 을 반대하여 점심 시간에 식당을
점거하고 농성한 사건을 기념한 것이다. 707 일
동안의 시위로 상가의 80%가 문을 닫게 되고 결국
차별이 3/12/1962 년에 폐지가 된 것을 기념하고
있다. 이곳에서 최근에 개신교 신령한 은사 운동이
활발히 일어났는데, 과거에 민권운동의 현장이었던
것을 보면 신앙의 다양성을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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