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0 - Thursday Colum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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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관리

       몇일 전 한국일보가 주최하는 “팔도 요리 강습회”에 참석했다. 요리 교실에
들어서니 먼저 오신 여자분들이 나를 신기하게 바라보았다. 빈 자리에 앉은후 서로 인사를
나누었다. 어느 여자분이 나를 보며 “남자분들은 요리강습에 오실 때 무엇을 기대하고
오시나요?” 묻는다. 나의 모습으로 보아 요리사는 아닌 듯한데, 남자가 요리 강습에
나타나니 호기심이 생기는 듯 했다.

      나는 요리사도 아니고,

      음식 만들기를 좋아하는

      것이 아니지만, 집에서

      자주 음식을 만들다 보니,

      음식을 맛있게 만들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한식

      세계화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한국 TV 방송의

      음식 코너에 소개된 음식을

      보며 호기심을 갖게 되었다.

      요리에 대한 기본을 알면

      좋으리라 생각이 되어 오게

      되었다고 했다.

       지난 일년 동안은 전업주부로 살아왔다. 집 사람이 일을 하고 늦게 돌아오기 때문에
부엌은 내차지다. 부억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다 보니 음식을 만들게 되고 요리에 대한
관심도 생겼다. 요리에 대한 기본을 알면 더 맛있는 음식을 만들수 있을 것 같아 정규
요리 학원을 알아 보던중 일일 강습회(4 시간) 에 참석하게 되었다.

       스티브 최 강사님은 2 번이나 암에 걸렸는데 식이요법으로 치유했던 경험을 나누며
음식과 건강의 관계성을 강조했다. 팔도 요리 중 10 가지를 배웠다.

       음식을 만드는 데는 순서가 있다. 소스나 양념은 미리 만들어 놓는다. 어떤
소스(특히 게장)는 만들어 놓고 몇일 후에 사용한다. 소스도 종류가 다양하다. 음식
재료도 다양하게 사용하고 야채는 크지않게 같은 크기로 썬다. 음식은 레시피에
따르는데 한국 음식은 더욱 그렇다. 어느 재료가 너무 많아지면 맛을 잃는다.

       지난 가을 카나다 록키 산맥을 여행하면서 수퍼 마켙에 들렸더니, 한 섹션이
건강보조 식품으로 가득차 있는 것에 놀랐다. 캐나다는 자연환경을 보호하는 정책이
발달했기 때문에 제품들에 신뢰가 갔다. 대부분의 소비제품은 미국산인 것에 놀랐는데,
자연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생산공장을 세우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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