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6 - Thursday Colum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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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 서 (Forgiveness)
“Unbroken”은 미국
육상 대표선수였던 짐
페리니(97 세 작고)의
자서전이다. 얼마전에
영화로 제작되어 상영
중이다. 주인공 짐
페리니는 대학생 때
베를린 올림픽에
출전하여 메달을 따지
못했으나, 차기 올림픽
유망주였다.
2 차 대전이
일어나자 공군으로 참전했다. 그가 탑승했던 전투기가 일본군의 포격에 맞아 태평양에
조난을 당했다. 바다에서 21 일째 표류를 하며 여러번 죽음의 위기를 넘겼다. 그후
일본군의 포로가 되어 갖은 고문과 학대를 당했다. 그러한 처참한 고통 속에서 그는
인내하며 좌절하지 않았다.
미군의 승리로 그는 포로에서 해방되어 미국으로 돌아왔다. 결혼도 하고 가정을
이루었으나 전쟁의 후유증으로 폐인이 되었다. 밤마다 악몽에 시달리며 분노와 증오심으로
시달렸다. 악랄했던 일본인 간수를 죽이기로 결심했다.
1949 년 어느날 LA 에서 빌리그래함 전도대회가 개최되어, 부인의 권유로 마지 못해
참석했다. 빌리그램의 메세지에 은혜를 받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깨달았다. 분노가
사라지고 오랜 만에 마음에 평안을 느꼈다. 1 년 후 일본으로 건너가 전범 교도소에
수감된 간수를 찾아가 용서를 했다. 그후로 짐 페리니는 새 삶을 살았다. 켐프장을 만들어
청소년 선도를 하며 지역사회 봉사에 큰 공헌을 했다. 훌륭한 삶을 살다가 영화가
제작되던 그해 7 월에 세상을 떠났다.
짐 펠리니의 역경과 고통을 이겨내는 불굴의 정신도 놀라우나, 용서의 힘이 삶을
변화시키는 위대한 힘이 있음을 깨닫게 된다.
용서를 생각하면 또한 조앤 (Joan)이 생각이 난다. 조앤은 영어 회중(퀘이커
타운)을 섬길 때 교우였다. 그 교회를 이임하고 4 년이 지난 어느날 그녀에게서 전화가
왔다. 미국 국무성 직원으로 서울 대사관에 파견 근무하러 떠난다고 안부를 전했다.
국무성 직원이 된 것은 알았으나 막상 서울로 근무하러 간다고 하니 인연이라는 것이
묘함을 느꼈다. 죠앤은 자기 보스에게 “내가 다니던 교회의 목사가 한인이어서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