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8 - Thursday Colum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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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ter’s Hot Dog
우리 가정이 Mamaroneck (New York 주)에 이사온지가 1 년이 된다. 어디
사느냐?고 물을 때 마마로넥에 산다고 하면 알아듣지를 못해 세번 네번 반복을 하곤 한다.
인디언 동네 이름이라 발음하기가 어렵기는 하나, 신생 마을도 아니고, 인구가 적은 것도
아니다. 350 년의 역사가 있고, 크기는 6.7 평방 마일이며, 약 19,000 명(2010 년 통계)이
거주한다. 뉴욕 웨체스터 카운티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 2014 년 부동산 통계)으로
뽑히기도 했다.
이곳 명물중 하나는 Walter’s Hot Dog 가게다. 가게 앞 현수막에 “1919”년
표시와”National Historic Site” 라는 표지가 눈길을 끌었다. 올해가 96 주년이고, 4 년후
100 주년을 맞는다. Gourmet Magazine (2001)의 투표에 의하면 미국에서 #1 hot
dog 이다.
가게가 우리 아파트 옆에 있는데 이 부근의 유일한 상점이다. 1 년 내내 문을 연다.
언제 보아도 상점 앞에 사람들이 길게 줄지어 있다. 그렇다고 고급 식당도 아니고, 상점의
위치가 좋은 것도 아니다. 길가의 단층 건물로 Fancy 하지 않고 허름한 옛날 가옥이다.
가게 안에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있는 것도 아니다. 여름에는 옆 마당의 테이불을 이용할
수 있으나, 추운 겨울에는 음식을 픽업해 갈 뿐이다.
손님들도 다양하다. 고등학교가 가까이 있어 점심시간에는 학생들이 많다. 그러나
고객의 대부분은 어린 자녀들과 함께 오는 가족들이다. 하얀 백발의 노인들이 차를 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