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2 - Thursday Colum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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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vana 사람들
올해 미국의 국제외교 성과 중 하나는 쿠바와의
정상화를 이룬 것이다. 두 나라의 관계 정상화를
통하여 여행과 교류와 무역이 왕성하여 쿠바가 더 나은
복지 국가가 되기를 기대한다.
쿠바 이민자들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도시가
Miami(후로리다 주)이지만, West New York(뉴저지
주)에도 쿠바인이 많다. 주민들 대부분이 카스트로
혁명 때 미국으로 건너온 정치적 망명자들과 후손들이다.
이 지역은 허드슨 강을 사이로 맨하탄과 마주하며 언덕
아래 허드슨 강과 건너편 맨하탄의 풍경이 일품이다.
맨하탄의 고층 건물들이 정교한 대형의 조각물처럼
아름답다.
언덕에는 쿠바 독립 운동의 선구자인 Jose Marti
(1893-1895)의 동상이 서 있다. 흉상 아래에 “La
Patria Es Ara No Pedestal—조국은 제단이지
디딤돌이(stepping stone) 아니다,” 는 글이 새겨져 있다. 그는 시와 글들을 통하여
자유와 민주화를 추구하고 쿠바인의 단결을 호소했다. 미국과 남미와 유럽을 수시로
방문하며 스페인으로부터 쿠바 독립의 필요성을 전세계에 알렸다. 식민통치의 압제
속에서 고통받는 쿠바의 젋은 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갖게 했다. 그가 쓴 시 “Versos
Sencillos(Simple verses)가 “관타나 메라”는 애국적인 노래에 인용이 되었다.
“나는 팜트리가 자라나는 곳에서 온 정직한 남자,
죽기 전에 내 영혼의 시를 함께 나누고 싶다.
내 시는 부드러운 초록 빛,
그리고 불타는 빨강.
내 시는 산 속에서 피난처를 찾는 상처입은 사슴,
대지의 가난한 자들과 내 운명을 같이 하고 싶다.
바라보라 산속의 시냇물이 나를 기쁘게 한다.”
쿠바를 생각하면 Ernest Hemingway( 1899-1961)가 떠오른다. 그는
Havana(쿠바) 근교에 20 년을(1940-50) 살며 낚시를 즐기고 주옥 같은 명작들을 남겼다.
그곳에서 쓴 “For Whom the Bell Rings”는 스페인 내란을 다룬 것인데 작가로서의
명성을 얻게하고 퓨리처 상을 수상케 했다. 바다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The Old man
and the Sea 노인과 바다”(1953 년)는 그에게 퓨리처 상 뿐 아니라 노벨 문학상의 영광을
안겨 주었다. 헤밍웨이에게 하바나는 제 2 의 고향이며 창작의 산실이요 영원한 안식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