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52 - Thursday Colum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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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는 치사율 때문이다.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난 후 1 주 후에 죽는다.
현재도 18,000 명이 감염 환자며, 사망자도 7,000 명에 이른다. 지금 감염이
조금 수그러 들고 있다고 하여 다행스럽기도 하나, 아직도 수많은 사람들이
죽음의 공포에 떨고 있다.

                                                          지구 서쪽에서 에볼라 감염이
                                                    확대될 때 초기에는 막연한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시에라리온의 정부
                                                    병원에서 일하던 미국인 의사가
                                                    에볼라에 감염되어 지난 8 월 4 일
                                                    에모리 대학병원에 긴급 수송되자
                                                    사태의 심각성을 절감했다. 더욱이
                                                    여름 휴가동안 이지역을 방문하고
                                                    돌아온 미국 거주자들이 감염 되고,
그들을 치료하던 간호사들도 에볼라에 노출되어 두려움이 더욱 커졌다.
가까이는 뉴욕 병원의 의사가 “국경없는 의사회” 소속으로 이 지역에 다녀온
후 공포가 확산되었다. 급기야 미국내 지역별로 에볼라 치료 병원을 지정하며
응급처치할 수 있는 메뉴얼을 만들었다.
      지난주 Dr. Ian Crozier (감염내과 전문의 44) 의 TV 인터뷰가 있었다.
그는 에모리대학 병원에서 40 일간의 집중적 치료를 받은후 회복이 되었으나
온전한 상태는 아니다. 아직도 단어가 생각이 나지 않고, 과거의 기억이
흐리다고 한다. 그러나 내년 2-3 월에 다시 시에라리온으로 돌아갈 계획이다.
인터뷰를 한 이유도 에모리대학에 감사하고, 에볼라 환자에 대한 관심을
일으키기 위해서라고 한다.
      “국경없는 의사회” 소속 330 명의 의사들과 의료진들이 지금도 서
아프리카 지역에 남아 환자들을 치료하고 감염 예방을 위해 노력한다.
의사로서의 존경과 특권과 안전을 내려놓고, 종족, 인종, 국경을 넘어서 에볼라
환자들을 돌본다.
      방역 마스크와 까운을 착용해도 감염에 노출되는 열악한 환경과 위험
속에서 생명을 살리기 위해 헌신하는 의료진들의 용기가 성탄을 기다리는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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