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53 - Thursday Colum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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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inuing Education (연장 교육)
책상 앞의 달력이 12 월을
가르킨다. 길게 느껴졌던 한 해가
저물어 감을 보며, 우리의 삶도
잠시라는 것을 생각한다. 시간이
귀함을 느끼며 남은 날이라도
보람있게 살아야 겠다고 다짐한다.
지난 9 월에 동네 Continuing
Education Committee 에서
운영하는 기초 스페니쉬 과목을 신청했다. 코스 신청서를 받아들고 망설였다.
내가 과연 4 개월 과정을 무사히 마칠수 있을지. 두루 신학원을(87 년) 마친후
학교에서 공부하기는 27 년 만이라 긴장이 되었다.
매 월요일 저녁에 2 시간씩 수업을 한다. 학생은 9 명이며 남자는
두명으로 연령층도 다양하다. 40-50 대가 6 명, 나를 포함해 머리 카락이
하얀 이들이 3 명이다. 선생이 대부분이나 직업도 다양하다. 공부하는 목적도
다양하다. 직장의 보스나 동료가 스패니쉬시라 그들과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
또는 식당이나 상점에서 일하는 스패니쉬 이웃들과 대화 정도를 할수 있기를
원한다.
나도 단기선교때 말이
통하지 않아 복음과 사랑을
제대로 나누지 못했었다.
그후로 남미 (콜럼비아, 페루,
볼리비아)를 혼자 여행했을 때
말을 잘 못 알아들어 고생을
했었다. 버스가 늦은 밤에
도착하여, 황당한 일을 겪었던
경험을 이야기했다.
그리고 스패니쉬 소설을 원서로 읽고 싶다고 했다. 작고한 Gabriel
Garcia Marques (노벨문학상 수상, 콜럼비아) 의 소설들 특히 ‘백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