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58 - Thursday Colum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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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세미한 꽃도 놀라운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었다. 숨어있고 보이지
않던 아름 다움이 이렇게도 세상에 많이 있었던가!
지난 2 년 나의
모교인 감리교 신학
대학에서 강의 하면서
상명대학 사진 창작반에
등록해 사진 작가인
김명관 교수에게서
공부를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인사동에 있는
gallery La Mer 에서
“절제된 풍경”이라는
주제로 5 명이 함께 사진
전시회도 가지었다.
“모든 사람들의 눈에
띄이는 아름다움이 거만하게 세상에 군림하여 횡포했다. 창작 예술은
숨어있는 아름다움을 찾아 내어 표현하는 것이라.” 라는 교수의 말은
내 마음에 남아 떠나지 않았다. 삶의 예술도 숨겨져 있는 아름다움을
찾아 발견하는 것이 아닐까. 눈에 띄는 아름다움이 아니라 숨어
보이지 않던 아름다움을 찾아 낼 때의 기쁨 그 것은 마치 새로운
세상을 발견하는 것 같았다.
볼 품 없어 보이는 사람이 아름답게 보이고 마음 속 깊이 간직된
어눌하리 만치 자기의 아름다운 마을을 내어 보이지 못하는 사람에게서
숨겨져 있던 아름다움을 찾을 때 세상은 온동 아름 답고 살만한 곳이
되는 것을 너무도 오랜 동안 알지 못하고 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