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63 - Thursday Colum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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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제 연필 한자루
2011 년 6 월 29 일 수요일
오전 11 시 55 분 집을
출발하였다. 차의 계기는
92,500 마일 이었다.
41 일동안 14,268 마일을
주행하였던 미국과 알라스카
그리고 지구 북쪽 끝까지 갔다
온 여행의 시작이었다. 490
마일을 달려 밤 10 시 30 분에
도착한 곳은 오하이오 주 멘스필드였다. 미국에서 첫 한인교회 목회를
4 년 남짓 한 곳이었다.
밤 늦게 도착한 우리를 반가히 맞이해 주신 분들은 Dr. Lieu
내외였다. 고등학교 선배로 목회하는 동안 큰 힘이 되어주신 잊을 수
없는 분들이었다. 병든 교인이 있으면 어렵고 힘들게 사는 가정에 손수
약을 가지고 함께 찾아가서 기도하였다. “의사 체신도 없이 처방만
해 줘도 될 것을 약까지 싸가지고 가져다 주느냐!” 고 동료
의사들에게 핀잔을 받기도 하였다.
그 분의 아들이 대학을
가게 되었다. 여자 친구가
같은 대학을 갔다. 아버지에게
캠퍼스에서 탈 수 있는
자전거를 사 달라 하였다.
아버지는 당시에도 $1,000
여불이 되는 좋은 자전거를 사
주기로 하였다. 어려운 환경을
가진 여자 친구의 자전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