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59 - Thursday Colum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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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목사님께 감사해야 해
오래된 옛 정든
사람들을 찾아 만나는
일은 여행 중에 할 수
있는 참으로 즐겁고
소중한 일이었다.
아무 때나 할 수
없었던일을 이번
은퇴후 차로 여행하는
동안 할 수 있었다.
알라스카와 카나다를
여행하는 동안은 자유로운 자연과 함께 지내는 여행이었다. 돌아 오는
길에 씨아틀에서 서부와 중 남부를 운전해 오면서 여러 가정을
찾아보았다.
20 여년전 젊은 청년은 이제 자녀들이 대학을 가는 중년이 되었다.
그를 만나며 새삼 세월이 많이 갔구나 하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다.
예쁜 대학생이 된 딸을 내게 소개하면서 “목사님 예가 그 애예요.”
그리고 딸을 향해 “너는 목사님께 감사해야 해” 라고 말하였다.
영문을 모르는 그 딸 아이는 상냥하게 내게 인사했다. 그분과 나
사이에 있었던 20 여년 전 삶에서 잊을 수 없는 날을 기억하였다.
월요일은 내가 쉬는 날이다. 전화가 왔다. “목사님 제가 찾아
뵐 수 있을까요?” 근무 시간에 회사에서 나와 나를 만나야 하는
급한 일이 무엇일까? 그는 두 어린 자녀가 있었다. 아내가 건강이
좋지 않은데 세번 째 아이를 가지게 되었단다. 기도하고 오랜 고심
끝에 유산을 하기로 결정하고 병원에 그 날 스케쥴을 잡았다. 나와
상담하지 않고 병원에 발 걸음을 뗄수 없었단다. 이야기 끝에 용기를
주고 함께 기도하고 난 후 그는 그 스케쥴을 취소하였다. 그 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