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6 - Thursday Colum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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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옹산 수치 여사
2015 년도 저물어간다. 유럽은 난민문제로 미국은 총기난사로 신흥국들은 경기
후퇴로 힘든 한 해를 보냈다. 그러나 아시아의 미얀마(버마)는 국가 발전의 기회를 맞고
있다.
미얀마는 “콰이강의 다리 (The Bridge over the
River Kwai)”라는 영화를 통해서 알게 되었다.
영화는 2 차 대전 때 버마의 콰이강 다리 및 철도 건설을
배경으로 했다. 영국군 장교(니켈슨 중령)는 일본군
포로였으나 일본 군용 다리 건설을 설계하고 완성시켰다.
비록 포로이지만 영국군의 명예를 걸고 교량 건설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감동적이었고, 영화전체에 흐르는
음악이 매우 경쾌했다.
미얀마는 군사정부가 들어선 후로 지난 30 년 동안
세계인의 관심에서 멀어졌다. 그러나 최근 군부가 국제
사회에 개방을 하며 다시 세계인 관심을 받았다. 특히
경제 대국들이 미얀마의 경제발전에 참여하려고 한다.
2015 년 11 월 8 일 개최된 미얀마 총선거에서 아옹산 수치 여사(Aung San Suu
Kyi)가 이끄는 민주주의 민족동맹(The National League for Democracy)이 크게
승리했다. 대통령을 선출할 수 있는 의석수를 확보했는데 민주화 운동을 시작한지 25 년
만의 승리였다.
수치 여사는 미얀마 독립 운동가인 아옹산 장군의 딸로 태어났다. 부친은 2 살 때
암살되었고, 오빠는 7 살 때 죽어 사랑하는 가족을 잃는 슬픔을 당했다. Oxford
대학에서 공부를 했고 UN 에서 3 년간 근무를 했다. 영국인 마이클 에어리스와 결혼을
했는데 남편은 동 아시아 연구가로 부탄문화의 전문가였다. 결혼후에도 평범한 주부로
7 년을 살았다.
미얀마에 군사 독재
정부가 들어서자 반정부
시위가 일어났다.
진압과정에서 수 천명이
목숨을 잃고 감옥에 갇혔다.
수치 여사(42 세)는 자유를
위한 투쟁에 나서며
재야인사들과 함께 버마
민주주의 민족동맹(The
National League for
Democracy)을 결성했다.
1988 년 4 월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