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9 - Thursday Colum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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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삶은 평탄하지 않았다. 얼마전에는 아내와 이혼하며 자식과 멀어졌다. 그로 인하여
부모와의 관계도 끊어졌다. 이제는 천직으로 알았던 의사직도 버리게 되었다. 그는
불행한 일들을 경험하면서 꼭 그랬어야만 했나라고 스스로 질문해 보았다.

       그때 베토벤의

작품 135 번 4 중주 4

악장에서 “muss es

sein?  그래야만

하는가?”  그리고

“es muss sein!

그래야만 하네!” 를

떠 올렸다. 토마시는

운명과    사명으로

알았던 외과의사 직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을    인정했다.

그런 일이 내게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할 때 무거운 책임감에서 벗어났다. 그는 단순한

노동을 하며 편안함과 자유를 느꼈다. 그리고 여성들과 육체적 사랑을 나누며 허전한

마음을 달래려 했다.

       일반 시민들은 공산당의 압제 아래서 무력해 지고 현실에 적응하며 체념한채 살았다.
그러나 일부 지식인들은 양심과 인간의 존엄성을 따라 행동했다. 자신들의 특권을
포기하고 압제자들에게 저항하며 자유와 진리를 위해 투쟁했다.

       소비에트 연방이 해체되고 프라하는 다시 봄을 맞아 Velvet Revolution (1989 년)을
이루고 소련의 지배하에 벗어나 자유와 번영의 길을 추구하고 있다.

       두주전 한국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의 국가장이 거행되었다. 고인이 된 김 대통령은
재임 시 아들의 권력비리로 그의 청렴한 이미지가 큰 손상을 입었다. 설상가상으로

                                                          대한민국이 국가부도 사태를 맞아 IMF 의
                                                          보호를 받게되어 큰 비난을 받았다. 그러나
                                                          고 김 대통령이 국민의 애도 속에 국가장을
                                                          맞은 것은 그가 야당 지도자로 있을 때
                                                          군사독재에 저항하고 고난과 핍박 속에서
                                                          민주화를 위해 싸웠기 때문이었다.

십자가를 지셨다.                                            교회는 강림절 2 째 주를 맞는다.
                                             예수께서 아기로 이땅에 오셔서 고난을
                                             받으시고 억눌린자들을 자유케 하시고
                                             죄인들을 용서하셨다. 예수님은 자신의
                                             특권을 내려 놓고 우리에게 생명을 주기 위해
             우리가 세상에서 자유하고 평화를 누리고 영생을 얻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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