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0 - Thursday Colum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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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shington Square Park 에서

       Washington Square Park 는 남부 맨하탄에 있다. 공원이 아름다와 관광명소로
또한 모임 장소로 인기가 있다. 공원 중앙에 분수대가 있고 뉴욕대학교(New York
University)의 대학 건물들이 사방으로 겹겹이 자리하고 있으며 2 만 5 천명의 학생들이
이곳을 이용하고 있다.

                           원래 이자리는

                           노예들이  거주하던

                           곳이었고 후에는 가난한

                           사람들의 공동묘지로

                           사용되었다. 한때는

                           매우 험한 지역으로

                           고목이 된 느릅나무는

                           사람을 목매어 죽이는데

                           사용되기도 했다.

                                                                                              광장 서쪽으로는
                                                                                      Greenwich Village 가
                                                                                      이어진다. 1960 년대
                                                                                      까지만 해도 가난한
                                                                                      예술인들의 거주지로
화가들 연예인들과 작가들의 생활공간이었다. 현재 맨하탄이 늘어나는 고층빌딩과 최첨단
도시로 변모하는 것에 비하면 이곳은 조금 깨끗해 진 것 외에는 옛모습 그대로이다.
아파트 건물도 낮고 커피 샵 베이커리 각종 식당들이 있어 이곳에 들어서면 마을에 돌아온
것처럼 편안하다.

       광장 북쪽에 Washington Square Arch 가 서 있다. 미국 초대 대통령의 취임식이
뉴욕에서 거행되었는데 시민들이 조지 워싱톤 대통령 취임 100 주년을 기념하여 Arch 를
1871 년에 건립 했다. 파리의 개선문처럼 아취형이나 높이는 23m 로 작은 편이다. 기념탑
뒤쪽 상단에 “Let us raise a standard to which the wisest and honest can repair.
The event is in the hand of God.” 라는 글이 새겨있다. 영국과의 독립전쟁에서
승패는 하나님의 손에 달려있음을 믿은 워싱톤 장군의 신앙고백이다. 그의 군대가 후퇴를
거듭하여 벨리포즈 (펜실바니아)에서 긴 겨울을 맞을 때 극심한 추위와 배고픔으로 큰
어려움에 처했다. 워싱톤 장군은 진리가 이기리라는 확신과 하나님에 대한 겸손한
믿음으로 인내하며 승리했다.

       공원에는 마상위의 워싱톤 장군의 동상들이 있고 이태리의 독립투사였던 Giuseppe
Garibaldi 장군의 동상은 동쪽에 자리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광장에 나와 나무 그늘과 벤치에 앉아 따뜻한 햇빛 아래서 한가한
오후를 즐기고 있었다. 대부분은 학생들 주민들 그리고 관광객들인데 식사도 하고 커피도
마시고 대화도 나누고 책도 읽고 그림도 그리며 청명한 가을의 여유를 즐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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