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4 - Thursday Colum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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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수족 교회에서

       방콕에서 김종성목사님을 만나 함께 비행기를 타고
Chang Rai(선교지) 를 향했다. 이륙후 1 시간 30 분 지나
창라이 공항에 도착했다. 이곳은 태국 북쪽의 국경도시로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 베트남 그리고 중국에 인접해 있다.
공항에서 서정실 선교사님을 만나 승합차를 타고 1 시간을
달려 Phayao Bible Collge 에 도착했다.

       다음날 김종성목사님(Hope5l2f 재단 대표) 은 파야오
신학교에 정미기계 기증을 위한 절차를 위라초 학장님과
협의하고 MOU(Memorandum of Understanding)를
체결했다. 학교측은 이사장님과 동문회장 그리고 우리측은
김목사님과 내가 참석했다. 계약의 내용은 정미기계 구입 및
설치비용으로 2 만 불을 파야오 신학교에 지원하는 것이다.
기금은 미국에 거주하시는 한인 노 부부께서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여 선교사업의 일환으로 기증을 하셨다. 신학교는
소유하고 있는 논에서 쌀을 일년에 두번 생산한다. 생산한
쌀을 정미기계로 정미하여 판매하고 수익금은 학교 운영에
쓰일 예정이다.

       오후에는 신학교 동문들이 사역하는 산족 교회들을
방문했는데 학장님이 손수 운전하시고 안내해 주셔서 매우
감사했다. 이 지역은 태국 북쪽 국경지역으로 높은 산들이
자리하고 산 자락을 따라 많은 부족들이 거주하고 있다.
도시에서 멀리 떨어져 있고 부족마다 언어와 문화와 전통이
다르며 부족 중심으로 생활을 하고있다.

       방문한 부족 교회들 중에 리수족 교회가 매우
인상적이었다. 1 번 국도에서 벗어나 비포장 도로를 따라
언덕을 넘고 여러번 돌아 15 분 후에 리수족 교회에 도착했다.
교회 건물은 지붕이 함석이고 벽은 나무 판자로 되어있다.
교회안에 들어서니 여자 목사님과 애기 엄마들이 우리
일행을 따뜻하게 환영해 주었다. 남자들은 밖에 있었는데
건물이 작기 때문인 듯했다.

       교우들의 분위기가 밝고 생기가 넘쳐 흘렀다. 환영
행사는 일종의 발표회였는데, 세 젊은 엄마가 목사님의 기타
소리에 맞춰 복음성가를 부르며 율동을 했다. 찬양을 부르는
엄마들의 얼굴에 기쁨이 있고 여유가 넘치며 활기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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