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2 - Thursday Colum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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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National September 11 Memorial and Museum
가을에 화려했던 나뭇잎들이 바람에 날리며 땅 위에 굴러다닌다. 청명한 하늘 신선한
공기 그리고 스산한 바람으로 가을이 깊어간다.
파리 테러가 발생한지 열흘이 지났다. 파리 희생자들의 슬픔을 기억하며 남부
맨하탄에 있는 The National September 11 Memorial and Museum 을 찾았다. 9/11
기념 공원 북쪽에는 One World Trade Center(104 층 희망센타)가 하늘 높이 우뚝 서있다.
그 옆에 North Pool Waterfall 과 South Pool Waterfall 이 자리하고 있다. 두 인공폭포는
2011 년에 완공이 되어 시민들에게 공개되었다. 각 폭포는 1 미터 높이의 보호벽이
둘려있고 보호벽 위에 청동패널이 붙어있다. 패널 표면에는 2,983 명의 희생자들의
이름이 소속회사별로 새겨져 있고 조명이 잘 되어 있어 밤에도 이름을 읽을 수 있다.
두 폭포에서 물이 떨어져 내리는 소리가 크게 들렸다. 흐르는 물은 아래 사각형
홀을 통하여 지하로 계속 흘러 내렸다. 하염없이 흐르는 물 소리를 들을 때 9/ 11 의
슬픔의 탄식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희생자들의 절규도, 유가족들의 탄식 소리도 그리고
마르지 않는 눈물과 슬픔 비탄 절망의 소리도 들리는 듯했다. 그때 희생자들의 고통과
죽음이 생생하게 기억이 되었다.
9/11 Museum 은 두 폭포 사이에 있는데 지하 75 피트로 총면적은 110,000 Square
Feet 규모이고 2014 년 5 월 14 일에 개관을 했다. 입장료는 성인 $24 노인 $18 이며,
내가 방문했던 날은 목요일이었고 가랑비가 내림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광객들로 붐볐다.
박물관 일부 벽은 잔해로 남아있던 WTC 벽의 일부를 사용했고, 화염으로 뒤틀어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