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9 - Thursday Colum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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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25 전쟁의 피해가 엄청났다. 수많은 사람들이 죽임을 당했도, 대부분의
산업시설도 파괴되었다. 이산가족의 슬픔과 때때로 발생하는 간첩 사건으로 남북 분단의
고통을 잊을 수 없다.

       혼란의 시대 속에서 새마을 운동이 시작되었다. 온 국민이 가난을 떨치고 잘살기
위해 열심히 땀흘려 일했다. 보다 나은 삶과 미래의 행복을 꿈꾸며….

       한국의 결혼 풍습도 소개되었다. 특히 처첩제도에서 여성들의 고통과 슬픔과 한을
볼 수 있다. 이들은 본 부인(Legal Wife)이 되지 못하고 둘째 부인으로 또는 첩으로
작은 부인 (Small Wife)이 된다. 아내로서 대우를 받지 못하며 Ghost Mother 로 숨어서
살고 이름도 없고 호적에 올리지 못한다. 본 부인 앞에서 입이 있어도 말을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고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는 아픔을 경험한다. 첩의 자식들도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으며 멸시와 비하와 학대를 당한다.

       경아의 부친이 어느날 중병으로 사망했다. 장례식날 어느 낮선 청년이 집에 찾아
왔다. 숨겨진 자식으로 25 년을 할머니 집에서 살다가 나타났다. 온 가족이 새로운 사실에
놀랐다.

       경아의 모친은 남편의 도움도 받지
못하고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자녀들을
돌보며 살아갔다. 한때는 공장에서 일을
하며 연명하나, 전세집에 돈을 낼 형편이
못되어 서울에세 변두리로 이사를 거듭했다.
가난과 고통과 슬픔의 바람 속에서 절망하지
않았다. 보다 나은 날을 기다리며희망을
잃지 않았다. 그리고 자녀들이 잘 자라
훌륭한 사회인이 되어 가는 중 세상을
떠났다.

                           이제 한국은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루었다. 여권신장도 크게 향상되었다.

                           한류의 바람도 아시아를 넘어 세계를

                           향하여 불고 있어 한국인의 위상도 크게

                           높아졌다.  오늘이 있기까지 가난을

                           견뎌내며 가부장적 사회에서 여성의 차별

                           대우를 감수하며 자녀들을 위해 헌신하고

                           조국의 발전에 크게 공헌한 어머니들의

                           지혜와 노력에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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