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6 - Thursday Colum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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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기는 지도자”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자들 10 명의 합동 연설회가 Cleveland Arena 에서 지난
주 목요일(8/6)에 개최되었다. 첫 모임에서 후보자들은 자신이 누구인가를 시청자들에게
알리는데 주력했다. 그날 이후로도 Donald Trump 가 여전히 인기 1 위를 차지하고 있으나
그가 대통령이 되리라고 믿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합동 연설회 전날 NY 타임지에 “We need a servant leader” 라는 글이 실렸다.
Howard Schultz (CEO, Starbucks Foundation)가 쓴 것인데 인종갈등이 심각하고 미래
경제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차기 대통령은 “섬기는 리더쉽” 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Howard Schultz 의 자서전을 몇해 전에 읽었는데 매우 인상적이었다. 이태리를
출장다닐떼 동네 커피점에서 주민들이 커피를 마시며 정답게 대화를 나누는 분위기가 너무
좋게 보였다. 이태리 커피점을 모델로 미국에 동네 사람들이 모여 커피를 마시며 친분을
나누며 소일 할 수 있는 커피점을 구상했다.

       그 당시 시애틀에도 맛 좋은 토종 커피점이 있었고 예상되는 커피 값이 일반 커피
보다 몇배가 높아 스타박스 커피의 개점을 부정적으로 보는 이들도 있었다. 그러나 그는
사업가의 비존과 개척정신으로 커피점을 확장해 나갔다.

       커피점은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좋은 장소를
택했다. 직원들을 철저히 훈련하여 고객들에게
친절을 베풀고 어떤 질문에도 답할 수 있도록
준비를 시켰다. 커피는 세계에서 최상의 원두를
사들이고 최고의 품질을 유지하여 경쟁력을 높였다.
직원들에게 좋은 베네핏을 주고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자들에게는 학비도 보조해 주고 파트
타임 직원들까지 건강보험의 헤택를 베풀었다.
직원들을 배려하는 정신이 기업 전반에 반영이
되었다.

       지난 가을 씨애틀을 여행할 때 Starbucks 커피 1 호점을 방문했다.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재래시장 한 가운데 있는 매장에 들어서니 직원들이 환하게 웃으며 친절하게 대했다.
커피와 머그를 사며 직원에게 커피에 대해 질문을 했는데 내가 알아 들을 수 있도록 자세히
설명을 해주었다.

       Howard Schultz 는 섬기는 리더쉽은 남을 먼저 배려하고 나하고 다른 사람을 품을
줄 아는 사람이라고 한다. 그는 섬기는 지도자의 모델로 교황 Francis 을 예로 들었다.
교황이 즉위후 고난 주간에 로마 감옥을 방문하며 수감자들을 만났다. 12 명의 수감자의
발을 씻겨 주고 수건으로 닦아 주었는데, 그 중에 한명은 이슬람 여성이었다.

섬김의 지도자로서의 교황의 모습은 중 남미 국가들을 방문했을 때도 나타났다.

교황은 교회가 식민지 시대에 저지른 잘못을 회개하며 용서를 구했다.  식민지

통치자들은 볼리비아의 Potosi 광산에서 막대한 은을 채굴하여 스페인에 가져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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