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3 - Thursday Colum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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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면했다. 이 일을 위해 부르심을 받은 것을 믿으며 세상적인 일에 매이지 아니하고
그리스도를 위해 살았다.

                    Elizabeth 여사의 삶은 결코 평탄치
             만은 않았다. 남편이 사랑했던 원주민들에게
             죽임을 당하여 큰 슬픔을 당했다. 두번째
             남편은 병원 원목으로 사역을 했는데 암으로
             고통을 당하며 죽었다. 사랑하는 남편을
             먼저 보내야하는 아픔을 다시 겪었다.

                                                                  여사는 인간적인 슬픔과 고통 속에서
                                                          주님을 바라보며 사역을 감당했다. 여사의
                                                          헌신적인 삶을 본받아 수천의 젊은이들이
                                                          세계 곳곳에 선교사로 나가 복음을 전하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고 있다. 여사는
하나님께 철저히 순종하고 순례의 길을 걷다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목회기간 동안 단기선교 팀과 함께 라 파스(LA PAZ 볼리비아 수도)에서 사역하시는
이건화 선교사님을 방문한 적이 있다. 이 선교사님이 운영하는 현지 의료팀과 함께 여러
지역을 순회하며 의료 사역을 했다. 해발 3800 미터의 고산지대라 숨쉬기도 쉽지 않았고
사역지로 이동하는데도 힘이 들었다.

     사역을 마칠 때 쯤 이 선교사님이 우리의

방문을 진심으로 고마워하며, “어떻게 이런 험한

지역에 찾아오셨느냐?  이곳은 고산지대라

방문하는 선교팀이 거의 없다. 한번은 와도

다시 오는 경우는 드물다. 이제 미국에

돌아가신후에도 어려운 여건 속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님들을 잊지 말고 기도해 달라”고 부탁을

했다.

       이 선교사님 부부가 고생하는 모습이
안타까웠다. 두분이 나이도 들어 가고 건강도 안 좋은데 이곳에서 언제까지 사역을 할
계획이냐고 물었다. 이 선교사님은 “목사님, 제가 이곳에 와서 사역을 시작하게 된 것도
하나님의 뜻입니다. 환경이 열악하다고 사역을 접고 떠날 수 있나요? 하나님이 주신
사명으로 믿고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고 하셨다. 이 선교사님과의 만남을 통해서
단기선교가 현지 선교사님들에게 많은 위로와 힘이 되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올 여름에도
세계 곳곳에서 단기선교 사역에 참여하여 땀흘려 수고하는 분들의 수고를 하나님이
기뻐하실 것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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