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28 - Thursday Colum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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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년 반을 지날 때 1 부 예배(8 시)를
시작했다. 참석인원이 10 명 정도였는데,
부인되시는 원종경 집사님께서 예배 반주자로
봉사해 주셨다. 조 대사님은 더우나 추우나 항상
정장을 하시고 앞 자리에 앉으셔서, 설교를
진지하게 들으셨다. 예배 후에는 저에게 항상
좋은 말씀을 들었다고 감사하셨다.
또한 십일조를 하시며 교회 재정을
도우셨다. 큰 딸이 한국 대학에서 공부를 할
때라, 공무원 봉급으로 여유가 없으셨을 텐데
재정적 의무를 소홀히 하지 않으셨다.
원 집사님은 교회 반주자로 봉사하시는 것 뿐 아니라, 지역사회 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셨다. 일주에 두번 동네 양로원을 정기적으로 방문하시고 노인들의 휠체어를
밀어주며 이야기를 들어 주시고 돌보아 주셨다. 동네 주민들의 음악활동에도 참여하셨다.
주민들로 구성된 합창단에 조인하여 발표회도 하시고, 뉴욕 뉴저지 지역 한인들로 구성된
브니엘 콰이어에 조인하여 링컨 센타에서 성탄절에 메시아 공연에 참여하셨다.
3 년이 지난 후 조 대사님은 외무부로 복귀하셨다가 멕시코 대사로 후에는 브라질
대사로 근무하셨다. 그후 은퇴하시고 춘천에 사시며, 평창 동계 올림픽 위치 위원회 공동
부위원장으로 수고하셨다.
미국을 방문하실 때는 전화를 주셔서 노인들의 안부와 교우들의 형편을 물으시고,
저희 목회자 가정에 대해서도 끈임없는 사랑을 베풀어 주셨다.
조 대사님은 정부로부터 2 년 전에 “재외 동포재단” 이사장으로 임명을 받으셨다.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해외 동포들(720 만)의 권익을 위해 일하신다.
두 주 전에 원 집사님은 본인이 작곡하신 찬송가를 전화 메세지로 보내셨다. 노래가
아름다웠다. 대학에서 작곡을 전공하셨는데, 기독교 찬송가 작곡가가 나올 것을 기대한다.
조 대사님의 두 딸은 한국에서 대학을 마치고 미국의 NYU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맨하탄의
유명 법률회사에서 근무중이다. 두 딸 모두를 훌륭하게 키우셨다.
조 대사님 부부께서 성실하게 사시며 하나님을 겸손히 섬기는 모습을 보면서 이렇게
사는 것이 하나님 앞에 축복을 받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한번 Lippert
대사의 쾌유를 기원한다. 또한 조 대사님의 재외 동포재단이 많은 열매를 맺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