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6 - Thursday Colum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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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est moment of my life
2015 US Open 테니스 대회가 지난 주에 막을 내렸다. 두 주 간의 경기를 통해서
펜들의 가장 큰 관심은 여자 결승전이었다. 현재 랭킹 1 위인 Serena Williams 가
결승전에 오르고 우승하리라 기대를 모았다. 그녀는 선수로서 재능이 뛰어날 뿐 아니라
컨디숀이 가장 좋았고 인내심이 강하고 매 게임 최선을 다하여 우승을 예측하게 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Serena 는 준결승전에서 Roberta Vinci (이태리)에게 2-1 로 패하여
참피온의 꿈을 접어야 했다.
Serena 와 Vinci 의 경기는 손에 땀을 쥐게하고 이번 대회에서 가장 재미있는
경기였다. 해설자는 그날의 경기가 스포츠 세계에서 가장 샤킹한 순간 중 하나였으며,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것처럼 스릴이 있었다고 했다.
Serena 가 패한
것은 경기에 대한
부담이 너무 컷기
때문인 듯 하다.
그녀는 올해 이미
메이저 대회에서 세번
우승을 했고, 이번
US Open 우승을 하면
Calendar Grand Slam
기록을 세우게 된다.
여자 결승전은 팬들의
응원도 컸고 기대도
많았다. 매해 남자
결승전 표가 여자 결승전 표보다 일찍 매진 되었는데 올해는 반대로 여자 결승전 표가
일찍 동이났다. 결승전 3 일 전에는 입장 티켓이 1,500 불에 매매가 되기도 했다.
그녀는 자신의 화력한 경력이나 그랜드 슬램에 대한 기대나 팬들의 열광에
정신적으로 지쳐있는 듯했다. 이런 과도한 스트레스는 20kg 의 짐을 등에 지고 달리는
것과 같다고 한다. 자연히 서브도 약하고 반격도 느려지고 몸이 굳어져 점수를 잃게되고.
그녀의 상대였던 Vinci (이태리) 는 이번 대회에서 랭킹에도 못들었을 뿐 아니라
메이저 대회 우승 기록도 없다. 베팅의 경우도 300-1 로 불리했다. 준결승 경기가 끝난
후 기자가 Vinci 에게 우승 소감을 물었을 때 그녀는 이렇게 대답을 했다. “미국인 여러분,
세레나, 그랜드 슬램 그리고 모두에게 미안합니다. 그러나 오늘은 나의 날이며 내 인생의
가장 위대한 순간입니다. 여러분 죄송합니다. 머리 속에 여러가지 생각이 떠오르는 군요.
…..아침에 일어나 제 자신에게 이렇게 다짐을 했습니다. 오늘은 재미있게 경기를 하자.
상대 선수가 Serena 인 것을 생각지 말자. 코트의 공만 보자. 공을 보고 달리고 또
달리다 보니 우승을 했습니다. 이기리라고 예상을 못했습니다.” 사실 Vinci 는 질 것을
미리 예상을하고 그날 이태리로 돌아갈 비행기 표를 예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