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0 - Thursday Colum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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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트라 강에서
이번 여름에는 더위가 오래 계속되었다. 뉴욕지역에 이런 더위는 몇 십년 만에
처음이라고 한다. 자녁에는 Harbor 에 나가 시원한 바람에 더위를 식히며 여름을 보냈다.
해안가는 걸어서 15 분 거리이고 주변을 한 바퀴 도는데 한 시간 정도 소요된다. 밀물
때가 되고 만조 시간에는 물이 발밑까지 밀려온다. 물을 바라보면 생각이 맑아지고
마음이 편안해 진다. 집으로 돌아올 때는 발걸음도 가볍고 기분도 상쾌하다.
돌이켜보니 목회하는
동안에 강이나 바다가
근처에 살았다. 대서양을
비롯하여 델라웨어 강,
허드슨 강, 라리탄 강
그리고 규모가 작은 퍼세익
강 등이 5-15 분 거리였다.
물은 항상 흐르고 조용하다.
더러운 것을 씻어내고
생명을 소생시킨다. 물은
생명의 근원이요 창조의
힘이다.
빌립보 강은
루디아가 바울을 만나 하나님의 구원을 경험한 곳이다. 바울이 빌립보에 들어가 안식일에
강가에 기도하러 갔을 때 그곳에서 자주 장사 루디아를 만났다. 바울은 루디아에게
십자가의 복음을 전했는데, 그녀는 마음을 열어 받아 들이며 온 가족과 함께 세례를
받았다. 그녀는 유럽의 첫 개종자가 되어 유럽의 선교에 초석이 되고 바울의 사역을
도왔다. 빌립보 강은 이제 조그만 시냇물이 되었다. 그러나 힘차게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루디아의 결단과 복음을 향한 열정을 생각해 보았다.
바빌론 강가에서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구원을 경험했다. 이스라엘은 포로가 되어
바빌론 사람들에게 멸시와 조롱을 받았다.
고통과 슬픔 속에서 바빌론 강가에 나가 회개할
때 하나님은 구원을 약속하셨다. 포로
생활에서 귀환한후 새 이스라엘로 살았다.
바빌론 강은 이스라엘에게 회개와 회복과 희망의
자리였다(시 137 편).
Paulo Coelho(브라질 작가)가 쓴
“피에트라 강에서 나는 울었네” 도 강에 관한
소설이다. 파울로는 많은 작품들을 통해서
현대인들이 잃은 삶의 의미, 가치, 자아 그리고